[일본여행]교토 여행 3일차 / 금각사 / 치쿠린

교토여행 3일차에는 금각사 / 치쿠린을 갔다.

바로 다음날 9시 50분 비행기라 온천을 갔다가 바로 간사이 공항 근처 숙소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쉽게도 교토를 더 못보고 돌아가야 했다 ㅠㅠ

금각사


아침 9시정도에 금각사에 도착하였는데, 그럼에도 금각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람에 떠밀려 사진찍는 것은 물론 짐이 있어서 구경도 힘들었다.

그래도 막상 금각사의 실물을 영접했을 때는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금각의 금빛이 나는 것이 진짜 금박이라고 한다. 그 총량은 약 20kg정도.

저 아름다운 건물이 연못에 고고히 떠있고, 그 모습이 연못에도 비쳐보이는게 장관이었다.

금각사의 입장료는 400엔 이다.

은각사와 마찬가지로 부적같이 생긴 입장권을 준다.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는 부적이라고 하니 모아두면 왠지 좋을 일이 생길 것 같다 +_+

금각사의 입장시간은 17시까지라고 하니 너무 아침 일찍 갈 필요가 없었다 ㅠㅠ

치쿠린


이번 여행을 통해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나는 사람많은 곳을 정말 싫어 한다는 것이다. 

정말 봐야하는 유명한 여행장소라도 여유롭게 거닐면서 볼 수 없다면 흥미도가 급격히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이번 일본 여행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여행지가 은각사와 치쿠린 이다.

정말 힐링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꼭 추천한다. 교토의 마지막 여행지가 치쿠린이었던게 신의한수.

시원하게 뻣은 대나무들이 무수히 많은 거리를 걷다보면

바람에 흔들리며 대나무 잎이 스치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풍경과 소리를 들으며 길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청량함에 물들게 된다.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졌다. 천천히 그리고 편안하게 힐링 할 수 있었다.

대나무 길을 따라 걷다보니 인력거를 운영하는 곳이 나왔다.

인력거를 끄시는 분들도 전부 친절하여 웃는 모습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 주셨다.

나는 인력거를 타진 않았지만 타는 분들이 꽤나 많았다.

기모노 입으신 분들이 인력거를 타는 모습은 마치 내가 1800년대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 로써 3일 간의 교토여행이 끝이 났다.

일본여행이 처음이고 준비한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같이 간 친구와 으쌰으쌰하며 잘 헤쳐나갔던 것 같다.

교토는 여행지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초보여행자들이 여행하기 좋은 곳 같다.

일본어를 하나도 몰랐지만 각각 여행지들을 잘 찾아 갈 수 있었다.

다음 번에 부모님을 모시고 한 번 더 교토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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