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종합검진 후기 녹십자 아이메드

 

 

오늘 GC녹십자 아이메드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고 왔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건강검진이여서 검진상품명에 회사명이 들어가 가리게 되었다. 예약은 4월 16일날 했는데, 그 때 4월25일이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날이여서 이 날로 예약 했다. 게다가 예약 할 수 있는 가장 늦은 아침시간이 8시 30분 이었다. 10시 이후로 하고 싶었으나 예약이 차 있어 실패하였다.  원하는 날에 검진을 하려면 최소 2주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검사 항목은 신청하지 않고, 스트레스검사, 여성 암 취약성검사, 위수면내시경, 초음파(부인과), 대장암효소검사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기본검진에서하는 검사들을 받았다. 기본검진은 체성분, 키와몸무게, 시력, 청력측정 과 소변검사등을 하였다. 선택검사 같은 경우에는 사람마다 다른 항목을 선택해 받을 수 있으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스트레스(정신건강, 자율신경 및 뇌심혈관계)검사

 


이 검진은 검진실에 들어가서 손목에 측정기구를 차고 (집게로 찝는것)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 휠을 통해 스트레스 검사지를 통해 검사를 했다. 스트레스 검사지 문항은 이런 식 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누운지 30분이상 동안 잠이 들지 않았던 적은 몇번인가

1. 한번도 없었음 2. 조금있었음 3. 자주있었음 4.매일

 

그러면 나는 마우스 휠을 이용해서 1~4 번중 하나를 선택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식이었다. 사실 나는 이검사를 선택한 것을 후회했는데, 그 이유는 검사지 문항 자체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우울증 검사 문제지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손목에 뭔가를 측정하는 기구를 차고 했으므로 검사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다음 부터는 이 검사는 선택하지 않을 듯 싶다.

 

 

초음파 (부인과)


초음파 (부인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TV에서 많이 본 임산부들이 태아의 상태를 살펴 볼때와 비슷하게 진행되었다. 복부에 젤을 발라주고 선생님께서 기구를 문질문질 하면서 검사가 진행된다. 정자세 뿐만아니라 옆으로 누워서도 검사를 하였다. 나같은 경우는 갑자기 "가스가 많이 차있는 상태여서 좀 세게 누를게요" 하시더니 정말 세게 누르셨다.

 

게다가 자궁 쪽을보기 위해 좀 복부보다 조금 더 밑에 부분도 검사하였는데, 이 부분을 하시면서 또 "좀 만 더 세게 눌러볼게요 아플 수도 있어요" 라고 하셨는데, 진짜 아팠다. 초음파(부인과) 할때는 꼭 가스를 배출하고 가도록 해야겠다. 검진 하루 전날 에는 녹십자아이메드에서 원활한 초음파 검사를 위해, 소변을 참고 내원을 바란다고 메시지가 왔다. 왜 그래야하는지도 궁금해서 찾아봤다.

 

자궁초음파 검사 시 소변을 참아야 하는 이유?

자궁이나 난소는 골반의 깊은 곳에 있다. 방광은 자궁의 앞쪽에 있는데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방광이 부풀면서  자궁을 가로막고 있던 장이 위로 올라가게 된다. 또한 방광의 소변은 복벽과 자궁사이의 초음파를 잘 투과 시켜준다.

참고 : https://blog.naver.com/tjrlftjq/220720452867

 

골반 (자궁or 전립선) 초음파 검사시 소변을 참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성들은 자궁초음파, 남성들은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방광에 소변을 채우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여...

blog.naver.com

 

M2PK(대장암효소검사)


이 검사를 선택한다면 검사전 미리 준비해야 될 것이있다. 바로 DDONG 대변이다. 채변통 같은 경우에는 녹십자 아이메드에서 우편으로 보내주었다. 나는 옛날 검정고무신 처럼 집게 같은 걸로 집어 종이봉투 같은 것에 넣는 방식을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 양쪽에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는 얇은 기름종이 같은 재질의 종이가 들어 있는데, 이것을 변기에 고정 시킨다음 그 종이 위에 대변을 누면 된다. 그리고 통 뚜껑에 달린 뾰족한 부분으로 대변을 몇군데 찔러 채변하는 형식 이었다. 채변은 집에서 했지만 해보고 난뒤에는 집에서 밖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수면내시경


위 수면 내시경을 하기 전에 채혈을 했는데 채혈을 한 뒤 저렇게 위 내시경 수면 약이 들어갈 통로를 남겨둔다. 나는 팔에 혈관이 잘 안보여서 손목에 했는데, 대부분 팔에 하나보다 내시경 담당하시는 분께서도 손목에 한지 모르시고 "팔 걷어 보실께요"라고 하셨다.

 

수면내시경 실에 들어가서는 휴대폰을 무음, 비행기모드로 하고 잠깐 맡겨야 한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내시경 기기에 영향을 미치나 보다. 수면 내시경을 하러 들어가서는 침대에 눕고 이불을 덮어 주신다. 그리고 아까 채혈 시 남겨둔 통로로 약을 넣어 주신다. 약이 들어가면서 "팔이 아프실 수도 있는 약이세요" 라고 하셨는데 팔이 진짜 아파서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끝났다. 정말 내가 기억하는 건 여기까지고 어떻게 내시경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수면 내시경이 끝나고 나온 시간이 11시 6분쯤이라고 하셨는데, 깨어나서 수면내시경실을 나갈 때가 11시 32분이었다. 약 25분 정도 꿀잠을 잔 것 같다. 목이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속이 더부룩해 방귀를 몇번 끼게 되었다. 알고보니 위 내시경 전 먹은 기포 제거제 때문 인 것 같다.

 

암 취약성 검사 여 7종 - MTHFR


이 검사는 채혈을 통해 검사를 해주는 것 같다. 

 

 

마친 후기


검사를 다 마치고 옷을 갈아 입고 나오면 카페테리아 이용권을 준다. 카페테리아 에서는 호박죽과 야채죽을 선택 할 수 있다. 나는 어제 저녁 부터 아무것도 먹지않아 둘 다 먹고 싶었지만, 이용권이 하나뿐이여서 야채죽을 택해서 먹었다. 아래 사진은 먹다가 생각 나서 찍은 것이고, 원래 그릇 가득 담아 주신다. 죽이지만 거뜬히 1인분의 양을 하였다. 게다가 장아찌도 더 달라고 하시면 듬뿍 더 주신다. 아주머니들이 매우 친절하셨다.

 

 

건강검진 전 까지 준비해야 할 것,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녹십자 아이메드에서는 카카오톡으로 검진 전날 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덜렁거리는 나도 성공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연말에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건강검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다고 하는데, 내가 간 날도 사람이 적다고는 할 수 없었다. 건강검진을 여유롭게 하고 싶다면 빨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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