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잇더서울 후기 와플판다! 공룡고기! 그리고 맥주!

2019년 5월 3일 금요일 삼성역 코엑스에서 열리는 잇더서울에 다녀왔다. 파는 음식들이 맛도 있었지만 일단 비주얼이 쩔었다. 친구 가족 혹은 애인 누구랑 와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축제였던 것 같다. (맛있는게 최고야) 다만 놀이기구 타는 듯한 기다림으로 인해 대화 주제가 끊이지 않는 파티를 모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는 방법은 삼성역 6번 출구에서 내려 코엑스 건물로 들어 온 다음 위의 간판을 찾고 별마당 도서관이 나올 때까지 직진한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다음 밖으로 나가서 도로 쪽으로 나가다 보면 잇더서울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매우 시끄럽고 사람이 많아 바로 찾을 수 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원래 먹고 싶었던 대창덮밥 집은 줄이 너무 길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된댄다. 그래서 친구와 상의 후 빠른 포기를 한 뒤 팬더와플 쪽으로 줄을 옮겼다. 그러나 여기도 줄이 너무 길어 와플 받을 때 까지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일단 멀리서 팬더 와플 간판 사진을 찍었다. (가까이 좀 가고 싶어..)

드디어 주문을 완료하고 와플 받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나는 초코를 좋아하니 초코바나나를 시켰지만 줄을 서면서 지켜보니 딸기와플을 시키시는 분이 유난히 많았다. 내 친구들도 다 초코 아니면 오레오를 시켰다. 역시 사바사 인가보다. 가격은 플레인은 3900원이고, 딸기, 베리베리, 초코바나나, 오레오는 각 6900원 씩이다. 가격 대는 와플치고 좀 쎈편이나 직접 받고 보니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저녁도 안먹은 채로 와플을 영접하니 금방 흡입해 버렸다. 와플을 다 먹으니 약간 배가 불렀지만 원래 에피타이저로 먹을려고 했던 것이라 다른 음식들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친구 중 한명이 공룡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먹으로 ㄱㄱ! 9시가 넘으니 사람이 많이 빠져 공룡고기는 거의 줄을 안서고 먹었다. 가격대는 고기 + 소스 + 콜라 슬러시 까지해서 1만 6천원.

비주얼은 진짜 대박이었다. 그런데 포크나 젓가락도 안주고 딸랑 고기만 주는 것이었다. (장난?)고기가 너무 딱딱해 젓가락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친구들은 처음에 뜯어 먹었는데, 최근에 교정을 시작한 나는 불가능 이었다.ㅠ

다행히 우리가 앉아있던 곳 옆 음식점이 정리를 하고 계셔서 실리콘 장갑을 얻었다. 그리고 친구가 열심히 공룡 고기를 발라 줬다. 얼마나 야무지게 발라주는지 푸줏간을 해도 무방한 솜씨였다. 역시 사람은 손을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덕분에 고기를 배터지게 먹었다. 저렇게 손으로 발라먹으면 세사람에 하나도 충분 할 듯하다. 공룡고기를 먹을 때에는 위생 장갑을 챙기자. 

마지막으로는 아쉬워서 맥주를 마셨다. 맥주는 "미스트리스 사워에일"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 시큼하지만 과일향이나는 맥주인데 개인적으로 추천이지만 너무 맛있었다. (또 먹고싶어..) 게다가 9시 56분 거의 막바지에 가니 감자튀김에 치즈 더 뿌려 달라고 하니 정말 듬뿍 뿌려주셨다. 맥주는 한잔에 5000원이고 쥐포구이와 치즈 후렌치 후라이는 둘다 합쳐 15000원.


사실 와플에서 줄을 엄청 기다릴 때 까지는 괜히 왔다 싶었는데, 와플 먹는 순간 진짜 잘 왔다 싶었다. 공룡고기를 처음 시켰을 때 매우 먹기 힘들어 괜히 시켰다 싶었는데, 손으로 살코기들을 발라먹으니 진짜 이보다 혜자인 음식이 없었다. (모두 위생장갑 가져가세요!!!!!!!!) 게다가 내가 휴지랑 물티슈를 챙겨다니는 편이여서 뒤처리도 쉬웠다. ㅋㅋㅋ 뭔가 별로로 남을 수도 있는 경험이 엄청 사소한 것들도 좋은 기억으로 탈바꿈 되어버렸다. 마지막 맥주랑 감자튀김도 정말 완벽했다 ㅠㅠㅠ 내년에도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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